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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F2019 비전공자 세션 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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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딸기잼바다 2019. 4.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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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F 2019 연설 스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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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딩 교육 플랫폼 엘리스에서 현재 코스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손현곤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드리자면 기초 코딩 언어 부터 ,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교육들을 기업 그리고 학생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엘리스에서 과목, 교육 컨텐츠를 제작 기획 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연설자로 신청할때만 해도 크게 부담없이 신청하였는데, 막상 연설자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1400 이상이 참가한다는

내용을 보니까 연설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 되더라구요. 괜히 스티브 잡스 연설 찾아보게 되고, 뭔가 메시지를 드려야 하는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목티에 청바지를 준비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것들에 신경쓰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경험들을 공유 드리는

것이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이야기는 저의 IT 교육 경험과 지금하고 있는 입니다.

우선 저는 평범하게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학생이였습니다. 약간 평범하지 않았던 것은 학교보다 학교밖에서 하는 활동들에

관심을 가졌고 많이 경험했다는 입니다. 해커톤, 공모전, 기타 교육 등등 특별한 경험은 바로 해외에서 IT 교육 봉사를 가게 것이였습니다.

 

3개월 정도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같은 개발 도상국에서 SW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였습니다. 300 정도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대규모로 학생들을 가르쳐 경험도 없을 뿐더러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에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다양한 교재와 커리큘럼들을 참고 하고 찾아보고그런데 조금씩 내용도 다르고 어떤게 좋은 책인지 알기가 힘들더라구요.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그냥 대학에서 가르침 받던 방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커리큘럼과 교육을 진행하였죠.  환경은 조금 열악했지만 학생들은 열정이 넘쳤고 교육은 마무리가 같았습니다.

 

학생이 선물한 도시락을 잘못 먹어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요 ㅎㅎ  교육을 준비하면서 느낀점이 굉장히 많았죠. 그런데 현지에서도 크게 느낀점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자에 대한 인식이였습니다. 이곳에 계신 선생님들은 개발자 출신은 아니고 대부분 교육일을 하고 계시다가 SW 따로 배우시고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IT 관련 선생님들이 학생보다 질문을 많이 하더라구요. 중에서도 특히 Why… 이렇게 커리큘럼을 구성하였나. 기술을 사용하는가

그런 방식으로 가르치는가 같은 질문들이 였습니다. 정말 많은 것들을 여쭤보셨던 인상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가졌던 질문과 분들의 질문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럴까요?

다른분들도 모두 아시다 싶이 중학교를 거처 이번년도 초등학교 까지 SW 의무 교육대상이 되었죠. 이에 선생님들과 교육자, 학부모 분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 … 그나마 우리나라의 사정이 좋은편은 개발자 인프라도 구축 되어있고, 개발자, IT 인재들이 많다보니 관련 콘텐츠들이 굉장히 많다는 입니다.

애사심이 약간 들어간 자료인데, 엘리스를 비롯하여, 구름, 로지콩, 인프런 등등 엔트리 , 스크래치부터 기초 언어 교육까지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와 똑같은 질문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콘텐츠가 좋은 것인지 판별할 있는 인력, 그리고 콘텐츠를 녹여내어 교육할 있는 인프라가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의 방향을 확신하고 이를 이해하는 인력들 말입니다. 결국 확신이 부족하고 전문가에 의지하고자 하는 것이 질문 why 낳았던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IT 교육 굉장히 잘되어 있고 개발자 생태계는 굉장히 좋다고들 합니다. 굉장히 의아하죠. 저는 이문제가 IT 교육의 양극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 그들의 문화는 굉장히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입문자, 비전공자, 그리고 SW 의무교육 대상자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그리고 간극을 잡는 장치는 부족합니다. 개발자의 생태계에 대해서 약간 설명 해드리자면 이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며 질문을 합니다. 요새 뭐하냐? 그러면 ? 블록체인 그러면 옆에 있던 친구가 묻지도 않았는데 ? 게임개발하는데 그럽니다. 그냥 뭐하냐고 일상적인 질문 했는데, 개발이 베이스로 깔려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회사 일하고 퇴근하고 저녁먹고 잠깐 쉬어볼까 하면서 블록체인 개발합니다. 옆친구는 게임 개발을 하구요 . 주말에는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코딩하러 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한 것들을 공유합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 설명을 적기도 하고 동영상으로 유트브에 업로드하기도 하며 커뮤니티에 질문이 들어오면 대답도 잘해주시죠. 물론 돈을 받거나 뭔가의 보상을 받는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세미나나, 교육 활발히 일어납니다. 이분들처럼 발전적인 삶을 그를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제 입문자의 이야기를 봅시다. 코딩을 시작하기가 너무 막막해서 커뮤니티에 글을남깁니다. 코딩 어떻게 하나요? 그럼 이런 댓글이 달립니다. 프로젝트 하나 해보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그나마 나은 댓글은 html,css,js,제이쿼리 해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것도 사실은 입문자에게는 굉장히 힘들죠. 네이버 구글에 html 검색합니다. 컨텐츠는 굉장히 많은데, 무엇이 좋은 컨텐츠인지 뭘로 시작할지 막막한 것은 똑같습니다. 이와 같이 개발자를 위한 생태계와 입문자의 생태계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또한, 개발을 잘하는 것과 교육을 잘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sw교육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러다보니 비전공자 혹은 의무교육의 대상자를 위한 IT교육자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알아서 찾아서 공부하는 개발자와 달리 비전공자 혹은 의무 교육의 대상자들은 이야기가 다르죠. 이는 점점 잘하는 분들과 입문하는 사람들의 간극을 벌리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곳에 참석하신 여러분, 연설자 분들과 발표를 듣고계신 분들, 그리고 저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Sef2019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전공자, 입문자를 위한 세미나가 굉장히 많이 늘어 났다는 점입니다. 굉장히 좋은 변화이죠. 이와 같이 우리 소프트웨어 교육은 지금까지 변해왔고, 변하고 있으며, 변할 입니다. 이런 과도기 속에서 우리의 역할은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하고 여러가지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hy라는 질문보다 좀더 교육에 확신을 가지고 How,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있는 교육 생태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발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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