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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그리고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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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딸기잼바다 2019. 2.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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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전부터 적고 싶었던 주제인 인사담당자와 스타트업의 역할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나는 군대 이야기를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군대에서 족구 경기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람들이 너무 뚜렷해서인데, 그런데도 군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군대 내에서 조직 개편 시기에 내가 속한 팀의 반장(팀 대표)님이 변경되면서 인사담당(병사 관리)을 맡는 20년 경력의 새로운 상사분이 오셨다. 그 당시에는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몰랐고, 왜 필요하냐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 생각하면 인사담당자가 생김으로써 생겨난 변화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반장이 모르는 팀의 분위기와 팀 내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굉장히 잘 걸려 내었던 것 같다. 병사들의 불만(시간 외 근무, 과다업무)을 지속해서 해결하기 위해서 신경을 쓰기도 하고, 적절한 포상과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기도 하였다. 심지어는 병사들이 잘 알기 힘든 부사관들의 고충마저도 이분에게 더 많이 듣고 어느 정도의 서로에 대한 이해를 쌓았던 것 같다. 

  

 그럼 이제 스타트업 이야기를 해보자, 지금까지 경험해본 회사 중 인사담당자가 있던 회사는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가 겸업을 하던가. 다른 직군을 뽑는 게 더 급하다는 생각에 인사담당자를 뽑을 생각을 하지 않거나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어느 곳이든 일을 하다 보면 결국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틈이 생기게 되고, 특히 직급으로 나누어진 곳은 더더욱 불만에 대해서 직접 알기가 힘든 것 같다. 이를 조율하고 최대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주며, 실제 회사에서 억제력과 포상을 함께 활용하는 말 그대로의 인적 자원관리(HR) 업무를 하는 것이 인사담당자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업무를 맡는 사람이 전문성이 아주 적거나 이마저도 없다. 회사에 대한 불만 설문 결과를 보면 항상 상위 자리매김으로 포함되는 항목이 "회사에서의 나의 평가가 너무 낮다."인데, 결국 이는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사람의 부재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시각으로는 회사 모든 임직원이 HR 역량을 가지고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들도 있다. HR 역량은 특히 성격과 연관이 많다는 개인적 생각으로 이는 좀 부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인사담당자가 지녀야 하는 역량을 정리하면서 글도 정리하고자 한다. 

 

1. 사업에 대한 이해 
2. 인사제도 전문성 
3. 회사 문화창조 
4. 변화 프로세스 정리 
5. 인간적 신뢰 확보 

 

p.s. 연구소 피셜로는 HRD 역량이 우리나라는 굉장히 낮은 편이라 학교에서 가르치는 HRD를 강화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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